여름밤을 식힐 감미로운 재즈파티. 재즈 밴드 프렐류드의 공연이 8월22일과 23일 두 차례 마포 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열린다. 개인 사정으로 밴드를 떠났던 드러머 에이브라함 라그리마스 주니어까지, 정규 멤버 5인이 오랜만에 의기투합해 화려한 퀸텟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재즈 팬들에겐 이미 익숙한 이름일 프렐류드는 버클리 음대 출신의 뮤지션들로 이뤄진 재즈 밴드. EBS 스페이스 및 재즈클럽 공연과 ≪Croissant≫ ≪Breezing Up≫ ≪Prelude≫ 등 2005년부터 꾸준히 선보인 앨범들로 차츰 이름을 알려왔다.
이번 공연에선 기존 앨범의 수록곡과 오는 10월 발매될 4집 신보에 실릴 신곡들, 그리고 이색적으로 영화 <원스>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삽입곡들인 <Falling Slowly> <Merry Go Round Of Life>의 재즈 버전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지난 겨울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공연으로 큰 반향을 얻은 이들이 여름을 맞아 어떤 선율을 선사할지. 이전 평가들을 참고하자면 열혈 재즈 팬이든, 재즈 문외한이든 공연장을 빠져나올 때쯤 옅은 미소를 머금지 않을까 싶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