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여색만발? 김윤진, 나문희 주연의 <하모니>가 6월19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앞 평화의 공원에서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JK필름이 제작하고,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하는 <하모니>는 ‘여자’ 교도소 내 합창단 이야기라죠. 강예원, 정수영, 박준면 등이 합창단을 꾸리는 ‘5호방 식구들’의 일원으로, 교도관으로는 장영남과 이다희가 출연합니다. 이재용 감독의 신작 <액트리스>(가제) 현장도 여배우들의 수다로 떠들썩할 것 같네요. 패션화보 촬영장에서 여배우들이 ‘솔직대담한’ 이야기를 펼친다는데요.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등이 주요 배역을 맡았습니다. 뭉클픽쳐스가 제작하고, 쇼박스가 배급하며, <하모니>보다 조금 앞선 지난 6월14일부터 촬영을 시작했네요. 두편 모두 올해 하반기에 관객과 만날 거라는군요. 그런데 이 두편의 영화에 출연하는 여배우는 모두 몇명일까요?
영화 스탭들을 대표하는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위원장 최진욱)이 국제사무직노조연합(UNI)과 함께 ‘영화와 삶의 공존’이라는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네요. 7월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20개국 영화종사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라는군요. ‘영화산업실업부조금제도’ 도입 외에도 고용기회 확대를 위한 국제공동제작 활성화, 지적재산권 보호, 유럽 영상산업 노동자들의 정부지원책 등에 관한 논의가 자유롭게 진행될 계획입니다(www.fkmwu.org, 02-771-1390).
로봇이 아니라 괴물입니다.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이 개봉 첫날에만, 그것도 주말이 아닌 수요일에만 전국에서 약 46만명을 동원했습니다. 2006년 <괴물>이 기록한 평일 오프닝 기록 45만3천명을 넘는 수치입니다. 물론 돌풍은 일찌감치 예견됐습니다. 예매점유율에서 90% 이상을 기록했고 사전예매에서 16만장의 티켓이 팔렸습니다. <트랜스포머2>의 독식도 예상이 가능했지요. 개봉 당일 <트랜스포머2>가 상영된 스크린 수는 전국 941개. 전국에 있는 스크린을 2천개로 잡을 때, 반절에 해당합니다. 주말에는 스크린 수가 더 늘어날 텐데요. 이 정도면 최종 스코어보다 당장 개봉 첫주 스코어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