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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누리 & 자투리]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입소문 탄다면서
2009-06-01

존 웹스터 감독의 영화 <재앙을 위한 레시피>가 제6회 서울환경영화제 국제환경영화경선 대상에 선정됐습니다. 전세계 71개국에서 773편이 출품된 가운데 본선에 오른 17개국 22편의 장·단편영화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경선에서 다섯명의 심사위원들은 따뜻한 시선과 감성적인 접근, 그리고 적절한 유머를 사용하여 관객과 쉽게 호흡하는 힘을 가진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합니다. 한국 환경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아베다한국환경영화상에서는 쓰레기를 활용해 작품 활동을 하는 화가의 모습을 그린 <앞산展>에 대해 특별언급을, 제주도 해녀들이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투쟁을 다룬 <섬의 하루>에 우수상을, 그리고 한-미 FTA 반대투쟁을 하는 사천 농민들의 1년간의 일상을 힘있는 연출로 기록한 윤덕현 감독의 <농민가>에 대상을 수여했습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시네마테크 부산이 6월12일(금)에 제1회 수영포럼을 개최합니다. 수영포럼이 지향하는 건 열린 영화토론마당이라고 하는군요. 올해의 주제는 ‘박찬욱의 영화세계’입니다. 최근 <박쥐>로 뜨거운 찬반 논쟁을 몰고 온 박찬욱 감독의 영화세계에 관해 주제 발표 및 패널 토론 그리고 관객과의 토론이 있습니다. 주제발표는 <씨네21>의 정한석 기자, 패널 토론은 김영진 명지대 교수, 김이석 동의대 교수, 주유신 영산대 교수, 사회는 허문영 원장이 맡았습니다. 주제발표문은 6월8일부터 시네마테크 부산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습니다. 이날, 시네마테크 부산이 박찬욱의 영화세계를 주제로 열었던 비평공모 수상작 시상도 함께 있다고 합니다.

5월14일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선전하고 있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5월24일 기준으로 2만3천명을 넘었고, 배급사 스폰지에 따르면 5월27일 기준으로 2만7천명의 관객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보고 갔습니다. 5월30일부터는 영화에 등장하는 곳이기도 한 제주도에서도(CGV제주) 상영합니다. 개봉 3주차에도 25개관을 그대로 유지하며 관객몰이에 더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큰 숫자는 아니지만 전작 <밤과낮>이 1만명에 조금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이었던 걸 감안하면 이번 영화에 대한 반응은 홍상수 영화에 대한 관객의 애정이 살아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재미있고 친밀하다는 입소문이 큰 효과를 발휘한 것 같습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이미 차기작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7월 초 촬영을 시작하여 8월 전까지는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주인공은 김상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