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에누리 & 자투리] 제2의 롤링, 제2의 봉준호에 도전을
강병진 장미 2009-03-23

<농민가>

<해리 포터>만큼 흥미진진한 소설을, <괴물>보다 스펙터클한 시나리오를 구상 중인 당신, 주목하세요. 돈도, ‘빽’도 없지만 아이디어만큼은 발군인 인재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될 만한 소식입니다.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이 3월부터 신인·기성 작가와 영화감독의 작품을 접수 중이라는군요. 살림출판사와 프라임엔터테인먼트에서 공동주최하는 이번 공모전은 “출판 및 영화화 가능성이 높은 원천콘텐츠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행사인데요. 출판콘텐츠와 영화콘텐츠, 만화콘텐츠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 중이랍니다. 출판콘텐츠 부문은 “스토리텔링이 뛰어나 출판 가능성이 높은 원천콘텐츠”에, 만화콘텐츠 부문은 “영화화와 출판이 동시에 가능한 콘텐츠”에 높은 점수를 준다니 수상을 노린다면 염두에 두는 게 좋겠죠? 특히, 영화콘텐츠 부문은 장편상업영화의 시나리오와 줄거리 및 컨셉을 보여주는 5∼10분 분량의 영상 제작물인 파일럿 영상공모전, 2개 분야로 공모 중이니 예비 영화인 여러분들은 참고하세요. 접수는 8월까지이며 결과는 10월 초 한겨레신문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제2의 롤링, 제2의 봉준호를 꿈꾼다면 도전해보심이….

4월16일 개봉을 앞둔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유럽에서 열리는 영화제를 휩쓸고 있습니다. 1월에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VPRO 타이거상을 차지한 데 이어 스페인 라스팔마스국제영화제에서 남녀주연상을, 프랑스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 대상과 비평가상을 수상했네요. 트로피 하나로는 모자라 이젠 한 영화제에서 두개씩 챙기고 있습니다. 축하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도 이제 슬슬 지겨워지는데요;;; 어떻게 하죠?

오는 5월21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6회 서울환경영화제가 국제환경영화경선 예선 심사 결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환경영화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2008년에만 쇠고기, 멜라민, 통조림 등의 먹을거리 문제와 대운하 정책 등으로 떠들썩했던 이 나라에서 그럴싸한 환경영화가 많지 않았다는 게 신기하네요. 환경영화제 사무국은 “출품작 수나 영화적 완성도에 대한 아쉬움뿐만 아니라, 지역적, 사회적 특성과 연결된 환경이라는 주제에 대해 좀더 치밀한 접근과 폭넓은 시각이 필요해 보여서 아쉬움을 남겼다”며 “윤덕현 감독의 <농민가>가 국제환경영화경선에서 한국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환경영화제는 71개국 773편의 다양한 환경영화가 출품됐으며 “기후변화의 큰 틀 아래 구체적으로 물, 먹을거리, 에너지에 주목한 영화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