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다양한 관심사를 읽어내는 대중문화평론가 김봉석이 글쓰기에 관한 책 두권을 펴냈다. 제목 그대로 세상의 모든 글쓰기를 망라한 <전방위 글쓰기>와 영화 리뷰에 초점을 맞춘 <영화보다 흥미진진한 영화 리뷰 쓰기>가 그 책들. 전자는 블로그를 알차게 꾸미고 싶은 사람부터 논술을 통한 입시·입사 준비생까지 두루 참고할 만한 책이다. ‘다독, 다작, 다상량’이라는 글쓰기의 핵심 원칙을 친절하게 풀어 설명한다. 시작은 언제나 독서. 초고는 뜨겁게 쓰고 퇴고는 냉정하게 하기. 글을 밑받침하는 철학을 갖고, 세계를 움직이는 경제를 알 것. 쓰고 싶은 거리를 찾아내 자기 세계로 풀어낸 뒤 다른 사람이 읽기 좋게 다듬는 과정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그에 비해 <영화보다 흥미진진한 영화 리뷰 쓰기>는 영화평론가, 리뷰어는 물론 영화에 대한 다양한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본 지침서다. 인상적인 대사나 장면에서 글을 시작하라든지 통계와 산업이 중요하다든지 하는 식으로, 저자가 오랫동안 영화비평을 해오면서 다진 기본기를 전수받을 수 있다. 특히 블로그를 넘어서는 영화 리뷰 쓰기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