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수위만큼은 <미인도>를 능가한다고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감정적으로 울컥했다 하고, 또 어떤 이들은 갈수록 지루했다고 합니다. <쌍화점>, 어떻게 보셨습니까?
나는 재밌게 봤다. 드라마나 감정이 차곡차곡 쌓이는 것 같더라. 가장 놀라웠던 건, 어쨌든 A급 배우인데 그렇게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를 하는 게 놀라웠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부럽기도 했고. 베드신이 여배우에게도 힘든 일이지만, 남자배우에게도 쉽지 않은 일 아닌가. 특히나 조인성은 계약한 CF도 많을 텐데, 계약 파기되는 건 아닌지 괜히 걱정스럽다. (웃음) _아무래도 남자보다는 여성관객에게 어필할 것 같다는 제작자 A
앞에 1시간20분 정도는 괜찮았고, 후반부는 좀 늘어졌다. 하지만 세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영화로 본다면 그 흐름이 자연스러운 것 같다. 송지효는 사극드라마를 하면서 연기가 좋아진 것 같고, 주진모는 느끼한 게 없어서 신선했다. 그래도 69체위가 나올 때는 정말 ‘허걱’했다. 얘네들 정말 독하게 찍었구나 싶더라니까. 물론 다양한 체위의 재미는 없었지. 그 점이 아쉽기는 하다. (웃음) _인물의 감정에 충실한 베드신이었다는 마케터 B
80억원짜리 영화에 기대해볼 만한 새로움은 없었다. 연출이나 내러티브도 예상할 수 있는 지점이었던 것 같다. 사실 그런 걸 기대한 영화는 아니었지. 베드신도 새롭거나 세게 보이지 않더라. 주진모와 조인성의 초반 베드신이 강렬했던 건, 그저 갑작스럽게 등장했기 때문인 것 같다. 요즘은 베드신이 짙은 영화의 경우, 배우들에게 항상 <색, 계>를 이야기한다더라. 하지만 확실히 그게 쉬운 건 아니라는 걸 확인했다. _하지만 <색, 계>를 능가하고픈 의도는 보였다는 제작자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