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제로원디자인센터 그래픽디자이너
영화를 본다는 행위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그러한 의문은 늘 나를 둘러싸고 있었지만 그것을 무시한 채로 내 발길이 닿는 대로 영화를 봐왔습니다. 한 친구는 영화를 보면 지긋지긋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곤 며칠 안 가 그 영화 또한 자신의 뇌리에서 잊어버리고 말죠. 우리는 잠시라도 현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영화를 볼 때나 그 행위를 떠나 있을 때 우리의 삶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늘 곁에서 현실에 눈뜰 수 있는 영화를 고집하는 서울아트시네마가 있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