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드라이버>와 <성난 황소>의 시나리오작가이자 <아메리칸 지골로>의 감독 폴 슈뢰더가 발리우드로 떠난다. 슈뢰더는 인도에서 촬영하는 액션영화 <익스트림 시티>의 감독과 각본을 맡기로 최종 결정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슈뢰더는 최근 몇년간 할리우드의 산업 시스템으로부터 큰 상처를 받아왔다고. 그는 2005년 <엑소시스트>의 속편을 찍던 도중 사운드트랙이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워너브러더스로부터 해고되는 수모를 겪었다. “내가 할리우드에서 본 것은 황량하고도 황량한 풍경이었다. 재정도, 관객도, 배급도 이곳은 너무 냉혹하다.” 이로써 할리우드는 재능있는 감독 한명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