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촬영이 굉장히 많았던데다 24시간 촬영이 계속된 적도 많았다. 24시간 촬영하고 6시간 자고 다시 강행군 들어간 적도 많았고. 워낙 공들여야 하는 부분이 많았던 영화라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긴 했지만 촬영이 끝나면 욕이 저절로 입에서 튀어나오기도 했다. (웃음) 촬영현장에서 가장 애먹었던 건 그래도 배우들이 아닐까 한다. 졸음을 참고 대기해야 하는 그들은 언제나 ‘녹다운’ 상태였다. 사진 속 최지호(왼쪽)와 유아인처럼 말이다. 어쩜 그들은 폼 안 나는 사진 찍지 말라고 제지할 힘조차 다 써버린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