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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영화인] 영화 사고팔 만하셨습니까?
강병진 2008-11-17

<마더>

아메리칸 필름마켓(AFM)의 승전보가 들려옵니다. <마더>도, <쌍화점>도 높은 가격에 팔렸답니다. 이제 한국영화가 살아나는 건가요? 그리고 외국영화는 구매할 만한 가격이었나요?

외화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더라. 하지만 환율문제 때문에 주저하는 분들이 많았다. 예전처럼 과감하게 지르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물론 그 와중에도 몇 백만달러를 지른 사람도 있다. 가격이 저렴한 예술영화들은 여전히 환율에 구애받지 않고 많이 산 것 같다. 하지만 중간 규모의 영화들을 산 곳은 별로 없다. 지난해부터 한국 바이어들이 경쟁 속에서 결국 가격을 많이 올렸는데, 이제는 더 올라갔더라. 그래도 여전히 한국 바이어는 그 가격을 따라가고 있다. _비싼 영화는 아예 구매하지 않으려는 일본 바이어들과 다른 점이라는 모 수입사 대표 A

한국 세일즈 부스는 좀 한산했다. 예전만큼 찾는 사람이 없어서 바쁘지 않더라. 그래도 봉준호나 박찬욱, 김지운 같은 감독들이 작품을 만들었거나, 만드는 중이라 일정 수준의 관심은 있었던 것 같다. <마더>는 정말 오랜만에 일본에 팔린 한국영화 아닌가? 하지만 이름값 있는 감독들의 영화 외에는 그다지 큰 수익이 없었을 것 같더라. 아직 한국영화가 장밋빛으로 가고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_내년 시장을 다시 기대할 수밖에 없다는 모 배급사 B 팀장

해외쪽 회사들이 죄다 구조조정 단계에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일단 그들도 은행돈을 빌려서 영화를 만들 텐데, 요즘은 은행도 힘들지 않나. 돈 때문에 제작중단된 영화도 많다고 들었다. 소문으로는 계약금을 건넬 때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계약금을 보내놔도 이 영화가 완성될지 중단될지 모르는 상황이 너무 많다는 거다. _경제 위기가 전지구적인 상황은 맞는 것 같다는 모 수입사 C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