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 영화평론가, 한양대 교수
서울아트시네마는 이 땅에 몇 안되는 ‘진짜’ 영화관들을 이끄는 등대 같은 곳이다. 혹시라도 지금 우주에서 지구에 영화를 보러 오는 우주인들이 있다면 그들은 제일 먼저 지구 곳곳에 숨은 시네마테크들을 찾아낼 것이다. 그리고 어쩌다 이 땅에 착륙하게 되는 우주인들은 손가락을 들어 전국에 흩어진 시네마테크들을 세어보겠지. 까만 우주의 바다에서 인연에 인연을 거듭해 이 땅의 영화공간을 찾은 우주인들에게 전국의 시네마테크들은 작지만 소중한 불을 밝혀줄 것이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서울아트시네마는 가장 밝은 빛으로 미지인들을 인도할 것이다. 여기가 바로 지구의 진짜 영화들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후원문의:02-741-9782, 우리은행 068-390044-13-004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