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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토리] 영화제도 DIY 시대
장영엽 2008-10-27

“겁내지마, 우리도 처음이야.” 열네명의 초짜 영화기획자들이 재미있는 슬로건 아래 똘똘 뭉쳤다. 미디액트와 인디스페이스가 공동기획한 ‘웰컴 투 마이 페스티벌’은 올해 8월25일부터 두달간 미디액트 영화상영실무강좌를 수강한 일반인들이 기획부터 홍보까지 모두 책임진 DIY(Do It Yourself)영화제다. 11월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수강생들이 직접 프로그래밍한 세개 부문 3편의 장편독립영화와 12편의 단편독립영화가 상영된다.

‘차별에 관한 이야기’ 부문에서는 김일란 감독의 <3×FTM>과 박매화 감독의 <북두칠성>, 여성영상집단 WOM의 <나이프 스타일> 등이 상영된다. ‘리얼인디무비의 발견’에서는 김삼력 감독의 <아스라이>와 백종현 감독의 <부재중 통화 2건>, 태소정 감독의 <The Band> 등이 상영된다. ‘치정시대’ 부문에는 최진성 감독의 <에로틱 번뇌 보이>와 이진우 감독의 <바람이 분다>, 윤성호 감독의 <이렇게는 계속 할 수 없어요> 등이 준비됐다. 홍보를 맡은 수강생 전민규씨는 “‘리얼인디무비의 발견’ 섹션의 경우 수강생들이 직접 공모를 진행해 선정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미디액트 수업에 강사로 참여했던 서울독립영화제 김동현 사무국장은 “실무 영화기획자들은 안정적이고 검증된 기획만 하는데, 일반 수강생들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그래도 한번 해보겠다는 뜨거운 의지를 보여 큰 자극이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11월6일, 입장료 4천원만 내면 그 뜨거운 의지를 직접 엿볼 수 있다(문의 02-778-0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