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을 좋아하는 마이클 무어 감독이 이번엔 캐나다의 선거문제에 손을 뻗칠 모양이다. 무어의 차기작은 캐나다와 미국의 선거 시스템 비교에 관한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조롱했던 <화씨 9/11>의 속편 격이 될지도 모른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얘기다. 실제로 무어는 지난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선거 후보자들의 토론회가 끝난 뒤 캐나다 가정을 집집마다 방문해 자신의 정치 의견을 개진했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후보자들을 직접 인터뷰하기도 했는데 인터뷰 제의를 거절한 보수당의 카메론 로스에 대해 “그가 아마도 배가 고파서 인터뷰를 거절하고 가버렸나보다. 보수당 사람들은 쉽게 배고파하는 것 같다”는 말로 그를 조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