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을 기억합니다 10월2일, 최진실 사망이라는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최진실은 최근 악성 루머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최진실은 1988년 데뷔, 90년대 ‘최진실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지난 20년간 우리 곁을 지킨 국민배우. 고인을 향한 안타까운 심경을 전합니다.
최진실은 그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 데뷔 이후 이혼이라는 역경도 있었고 어려운 일도 많이 겪은 이다. 그런데 항상 씩씩하게 자기 환경에서 오는 악재를 이기고 열심히 임해서 대견스럽게 생각했다. 연기를 할 때도 악착같이 자기 맡은 바 배역을 다 해내는 좋은 배우였다. 쉽지 않은 삶이었지만 지금까지 잘 이겨냈으니 웬만한 시련은 버틸 줄 믿었는데 놀랍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 -온 국민을 눈물바다로 몰고 간 대표작 <편지>를 제작한 신철 대표
부산영화제 오다가 듣고 멍한 기분이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하면서 즐거웠던 생각도 나고 지금 마음이 복잡하다. 2년 전에 백상 시상식 때 만나서 꼭 소주 한잔하자고 했는데….서로 바쁘다는 이유로 옆에서 박수만 보냈었다. 그녀의 죽음이 너무 마음 아프지만 한편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한 가지는 짚고 넘어갔으면 한다. 제발 사람들이 아무 생각없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 입히는 지금의 풍토를 자각했으면 좋겠다. 가족이라면 이렇게 할 수 있었겠나. 남의 일이라고 막말하는 사람들에게 분노가 앞선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연출 ‘최진실 신드롬’을 가속화한 이명세 감독
최진실씨는 일에 있어서 프로였다.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주셨고 힘든 일이 많았겠지만 함께 일하는 제작진에게는 전혀 그런 내색이 없었다. 8월19일에 마지막 녹화가 있었는데 그때 역시 내년에 시즌2에서 다시 만나자며 즐겁게 말했다. 너무 뜻밖이고 안타깝다. -최진실의 마지막 방송이 된 OBS <진실과 구라>의 유진영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