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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프랑스코미디 <발렛> 공개

일시 8월7일 오후 2시 장소 용산CGV 개봉 8월21일

이 영화

대리주차 일을 하는 프랑수아(게드 엘마레)에게는 유치원 때부터 사랑하는 에밀리가 있다. 프랑수아는 에밀리에게 반지를 내밀며 청혼을 하지만, 에밀리는 서점을 열면서 받은 대출금 문제 때문에 사랑할 여유가 없다고 청혼을 거절한다. 한편 대그룹 회장인 르바쉐르(다니엘 오테이유)는 아내를 놔두고 톱모델 엘레나(앨리스 태그리오니)와 몰래 연애를 한다. 르바쉐르는 엘레나에게 곧 이혼을 하겠다고 말은 하면서도 2년째 이혼을 미루고 있다. 아내 크리스틴이 회사의 대주주이고, 이혼 위자료에 대한 걱정 때문에 르바쉐르는 이혼을 못하고 있다. 그러다 르바쉐르와 엘레나가 길거리에서 함께 찍힌 사진이 파파라치에게 찍힌다. 아내 크리스틴은 남편에게 신문에 실린 사진에 대해 캐묻고, 르바쉐르는 그 사진 속에 우연히 같이 찍힌 프랑수아가 엘레나의 남자라고 둘러댄다.

100자평

<발렛>은 엄청나게 웃긴 로멘틱코미디이다. 평범한 ‘발렛’ 주차요원 남자가 우연히 탑모델과 엮으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이 영화는 계급이나 불륜의 키워드를 신랄하게 다루면서도 시종 소박하고 따뜻한 시선을 견지한다. 드라마가 탄탄하게 짜여였고, 인물들 간의 욕망의 교차가 영리하게 그려져 있으며, 무엇보다 세련된 유머감각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할리우드나 영국의 워킹타이틀작과는 또 다른 프랑스 로맨틱코미디의 진수를 맛보면서, (‘신상’에 관심이 많은 관객이라면 덤으로) 포르쉐, BMW, 아우디, 벤츠 등의 명품차들의 ‘간지’와 2005년 샤넬 패션쇼 실제장면, 그리고 ‘한 스타일 하시는’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실물을 감상하는 것도 비상한 즐거움이 될 것이다. 황진미/ 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