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가 놀란 특별한 로맨스가 시작된다!
So Hot! 200년 가장 뜨거운 스캔들이 터지다!레스토랑 파킹맨인 피뇽은 어느 날 황당한 제안을 받게 된다. 최고의 슈퍼모델 엘레나와 커플 행세를 해달라는 것! 하루 아침에 주차요원에서 모든 남자들이 부러워하는 엘레나의 연인으로 신분 상승한 피뇽! 온갖 잡지에 그의 얼굴이 실리고 동화같은 이 커플의 이야기는 팝콘처럼 부풀어만 간다.
B.U.T 세기의 로맨스는 그렇게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세기의 로맨스로 남을 뻔 했던 이들의 러브 스토리는 모두 백만장자인 르바쉐르의 계략!
아내에게 엘레나와의 관계를 숨기기 위해, 우연히 사진에 함께 찍힌 피뇽을 그녀의 연인으로 둔갑시킨 것이다.
하지만 누가 봐도 수상한 이 커플, 과연 모두를 감쪽같이 속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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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발렛>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됐나?more
만약에 억대 부자가 그의 회사를 쥐락펴락 할 정도의 엄청난 여자와 결혼했는데, 그가 유명한 잡지에 슈퍼모델과 바람 피는 사진이 찍혔다면 어떻게 될까? 라고 상상해 보았다. 거기서부터 시작되어 우연히도 그 사진에는 평범한 남자가 지나가는 게 같이 찍혔다면? 부자가 당황하여 부인에게 "그녀는 나랑 있었던 게 아니고, 저 남자랑 있었던 거야!" 하고 항변한다면? 하고 아이디어가 이어지면서 " 이것이 영화의 뼈와 살이 될 수 있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2) 프랑수와 피뇽, 세 번째 변신!
우연히 사진에 찍히면서 슈퍼모델의 연인이 되는 행운남(?) 역시 프랑수와 피뇽이다. 내 영화인생을 함께 해온 캐릭터인 프랑수와 피뇽은 매번 다른 자아를 가진 캐릭터로 출연한다. 시나리오 작업 할 때, 피뇽이 무대 뒤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나를 편안하게 해주기까지 한다. <발렛>을 촬영할 때, 피뇽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한가지 있는데, ‘르바쉐르’로 나오는 다니엘 오떼유는 <플랜카드>에서 나의 두 번째 피뇽이었다. <발렛>의 첫 리허설 날 다니엘 오떼유는 당연하다는 듯, 피뇽 대사를 읊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3) 얽히고 설킨, 기묘한 5각 관계!
그 동안 난 남자 캐릭터들이 두드러진 작품들을 찍어왔다. 여자들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던 건 아니고 단지 적당한 소재의 스토리가 없었을 뿐이다. 또한 나에게 주어지는 스토리들이 보통 남자들 이야기였다. 그런데 <발렛>에선 처음으로 여주인공 외의 여성 캐릭터들을 추가해보았다. 사랑 때문에 시작되고, 사랑으로 진행되는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르바쉐르의 부인 ‘크리스틴’과 피뇽의 첫사랑 ‘에밀리’가 그 주인공으로 이 둘은 피뇽, 엘레나, 르바쉐르의 관계와 사건들이 더욱 더 코믹하고 흥미진진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들 캐릭터 덕분에 영화가 훨씬 생동감 있게 나왔다고 본다. 더불어 여자를 위한 글 작업이 남자들 이야기보다 전혀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앞으로 여자 캐릭터들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더 하고 싶다.
패럴리 형제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결정 !
<오스틴 파워>의 M. 제이 로치 감독, <클로저> 마이크 니콜스, <오멘>, <구니스>, <레이디 호크>, <컨스피러시>, <프리 윌리> ‘흥행 제조 감독’ 리차드 도너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프랑시스 베베르의 작품을 리메이크 했던 감독들이라는 것! 기발한 아이디어와 뼈있는 웃음, 뭉클한 감동까지 흥행의 3요소를 갖춘 프랑시스 베베르만의 내러티브는 할리우드에선 찾기 힘든 깊이와 재미를 동시에 겸비하고 있다.
세기의 로맨스(?)를 그린 <발렛> 역시 개봉과 동시에 할리우드 러브 콜이 이어졌는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택된 주인공은 바로 코믹계의 제왕 패럴리 형제!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날 미치게 하는 남자>,<붙어야 산다>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매 작품마다 화제를 몰고 오는 패럴리 형제는 원작 못지 않은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로 리메이크를 선언해 할리우드 스타일로 재탄생할 새로운 <발렛>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까메오도 초특급으로! 샤넬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출연!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는 16세에 디자인 콘테스트 1위를 차지한 천재 디자이너이다. 피에르 발만의 보조 디자이너로 시작한 그는 빼어난 감각과 재치, 완벽한 기술을 바탕으로 발렌티노, 발렌타인, 펜디, 클로에, 샤넬, H&M 등 최고의 명품 브랜드의 수석디자이너를 역임했다. 2008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히기도 한 칼 라거펠트는 현재 샤넬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아트디렉터로서 샤넬의 모든 광고 비주얼을 직접 촬영하며 브랜드에 대한 높은 자부심과 자신감을 표현하는 최고의 디자이너이다.
이런 세계적 디자이너를 만난다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운 일! 그러나 영화 <발렛>은 대형 스크린으로 칼 라거펠트는 물론 그의 패션쇼까지 만날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를 제공한다! 슈퍼모델 ‘엘레나’의 패션쇼 장면에 등장한 백발의 디자이너가 바로 칼 라거펠트로, 패션쇼 역시 2005년 샤넬 F/W패션쇼 실제 현장을 그대로 담은 것이다. 엘레나가 입은 엘레강스하고 독특한 웨딩드레스 역시 진짜 그의 작품! 다른 어떤 영화에서도 만날 볼 수 없는 초호화 럭셔리 패션쇼신은 국민감독 프랑시스 베베르와 칼 라거펠트간의 끈끈한 우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