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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대륙의 전설이 되리라!

역대 중국영화 최대 규모로 개봉한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

오우삼 감독의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이하 <적벽대전>)이 드디어 중국에서 개봉했다. 한달 뒤 있을 베이징올림픽 때문에 사실상 올 여름 중국영화 성수기 시장의 유일무이한 강자로 평가받던 <적벽대전>은 7월10일 베이징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 1400여개 스크린에서 역대 중국영화 최대 규모로 일제히 개봉되었다.

<적벽대전>은 당초 3시간 남짓한 1편의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제작 단계에서 분량이 늘어나 1, 2편으로 나누어 개봉하게 되었다. 이번에 개봉한 것은 그중 1편이다. 조자룡이 활약하는 장판교 전투부터 시작되는 1편에서는 적벽대전이 벌어지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영화 전체 분량의 1/3을 차지하게 될 CG로 처리된 적벽대전 장면은 올 연말이나 내년 1월경에 개봉할 2편에서 볼 수 있다.

영화의 배급사인 차이나필름그룹(CFGC)은 러닝타임이 총 145분인 <적벽대전>의 상영횟수를 늘리기 위해 각 극장의 상영시간표를 조정하는 등 영화 흥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해적판 DVD를 방지하기 위해 프린트 관리 차원에서, 개봉 전 상하이 등 5개 도시에서 열린 시사회에서도 40∼60분 분량만을 상영하는 방법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원선회사’(영화를 배급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한 배급 시사회에서조차 후반작업을 핑계로 영화의 일부분만 공개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8천만달러의 제작비에, 엑스트라 6천명, 그리고 홍콩, 중국, 대만, 일본, 한국 등 아시아를 비롯한 다국적 자본과 스타급 연기자들이 총동원된 범아시아 영화인 <적벽대전>은 이미 규모와 내용 면에서 볼 때 역대 중국영화의 최대, 최다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그리고 <황후花>가 기록한 중국영화 최다 흥행은 물론, <타이타닉>이 기록한 3억6천만위안의 흥행수입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중국 내 투자액이 1억5천만위안에 달한 <적벽대전>의 중국 내 손익분기점은 4억5천만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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