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마침내 탈고! 쿠엔틴 타란티노가 무려 6년 동안이나 작업해오던 <인글로리어스 바스타드>의 시나리오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알드리치의 1967년작 <더티 더즌>을 현대적인 풍미로 재창조하는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을 무대로 미 육군 사령부가 12인의 흉악범을 나치에 대항하는 살인병기로 훈련시킨다는 이야기다. 타란티노는 “일반적인 영웅형이 아닌 인물들을 그리는 영화”라며 “구식 자동차와 만자(卍)로 범벅된 그간의 시대물과는 확실히 다른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타란티노는 작품의 첫 공개 시점으로 내년 칸영화제를 겨냥하고 있으며, 영화는 두편으로 나뉘어 개봉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