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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스데이: 지구 최후의 날> 첫 공개
안현진(LA 통신원) 2008-06-10

일시 6월10일(화) 2시 장소 용산CGV 개봉 6월19일

이 영화 2008년 글라스고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발생한다. 온몸에 상처와 출혈을 일을키고 장기까지 녹여버리는 이 살인적인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퍼져나가고, 영국 정부는 철강의 성벽을 세워 최초 발생지역을 격리시킨다. 그렇게 격리지역 사람들은 버려지고 기억에서 잊혀진다. 그러나 25년 뒤 런던에서 다시 같은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출현하더니 감염이 확산된다. 3년 전부터 격리지역에 생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정부는 바이러스 치료제를 구하기 위해 48시간의 기한을 두고 싱클레어 소령(로나 미트라)이 이끄는 정예 부대를 보낸다.

100자평

벼락같은 성공은 결국 덫이 되어버린 것일까. 저예산 호러 <디센트>로 일약 스타 감독이 된 닐 마샬은 열배에 달하는 예산을 손에 넣었으나 전작과 비교도 되지 않는 실망스러운 결과물을 내놓았다. <디센트>에서 장르적인 쾌감은 기본이고 인간의 심리를 치밀하게 드러냈던 감독은 이번엔 집중력을 잃어버린 채 장르의 파편 사이를 배회한다. <뉴욕탈출> <매드맥스2> <28일 후>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놓은 듯한 <둠스데이: 지구 최후의 날>은 70년대 펑크족들이 재림한 듯한 기괴한 지옥과 고색창연한 중세를 혼란스럽게 오간다. 닐 마샬이라는 이름에 기대를 건 팬들이라면 실망의 정도가 더욱 클 것이다.최하나/<씨네21> 기자

최근 개봉작 중에 이보다 더 다양한 면모가 뒤섞인 영화는 보기 힘들 듯 하다. 포스트 묵시록적 분위기에, 전쟁, 정치, 중세 원형경기장의 사투, 차량 추격장면까지. 불행인지 다행인지 로맨스나 가족애, 동료애 등 인간적인 관계는 그 중 0.01%에 불과할 뿐이다.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투입된 싱클레어를 연기한 로나 미트라는 시고니 위버-안젤리나 졸리-케이트 베킨세일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여전사다. 싱클레어가 도착한 격리지역은 지옥이나 다름없다. 한편에선 버려져 살아왔기에 분노와 광기로 가득찬 사람들이 포로를 식육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중세로 돌아간 듯 말을 타고 활을 쏘는 등 영화는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달려간다. 맨손의 여전사가 지구를 최후의 날에서 구하기는 하지만, <디센트>로 순식간에 신성으로 떠오른 닐 마셜 감독에 대한 호평은 다음 작품 뒤로 미뤄도 좋을 듯 하다.안현진/<씨네21>기자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초박력 액션 영화 <둠스데이>. 러닝타임 내내 폭력이 발산하는 쾌감으로 똘똘 뭉친 이 걸출한 B급 액션 영화에 진심으로 경배를 바친다. 당분간은 이 정도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 영화를 만나기란 불가능할 것 같다. 정신을 쏙 빼놓을 정도의 멋진 액션! 여주인공의 카리스마에 정신을 잃을 정도다. 김종철 <익스트림무비>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