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감독에게 경배를! 5월20일부터 배창호 특별전이 시작됐다. 이번 특별전은 80년대에는 비평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한국의 스필버그’라 불릴 정도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창조력을 발휘하고 있는 배창호 감독의 연출작 17편이 모두 소개되는 행사다. 5월20일 저녁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된 개막식과 인근 카페에서 열린 뒤풀이는 아직까지도 얼마나 많은 영화인들이 이 대감독에 대한 존경과 흠모를 아끼지 않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날 개막식과 뒤풀이에는 배우 김희라, 김보연, 이정재 등과 김국형, 조민호, 김현석, 정윤철, 임필성, 정범식, 윤성호, 양해훈 등 까마득한 후배 감독들이 찾아와 배창호 감독의 사려 깊고 섬세하며 밀도있는 영화들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았다. 다만 배창호 감독 영화 대부분에 출연한 안성기가 개인 용무 때문에 일본에 있어 참석하지 못한 점이 딱 하나의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었다. 뒤풀이 자리에서는 배창호 감독과 개막작 <꼬방동네 사람들>의 원작 소설을 쓴 이철용 전 국회의원(당시 필명 이동철), <꼬방동네 사람들>의 주인공 김보연이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배창호 특별전은 6월1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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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창호 특별전 개막식 뒤에 가진 뒤풀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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