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영화학자 “사람들이 생각하듯 시네마테크는 단지 영화만의 필요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을 위해 필요하다. 지난 세상, 살아보거나 그렇지 못했던 세상에서 어떻게 생존해왔는지, 어떤 이야기와 어떤 생각들이 있었는지를 보기 위해서…. 영화들은 이미지를 던지며 우리는 그 이미지를 생각하고 곰곰이 심연의 어딘가에 묻어둔다. 이런 이미지들을 넘치도록 볼 수 없는 세상은 불행하다. 이미지들의 보따리가 있는 곳, 그런 곳이 필요하기에 시네마테크가 있어야 한다. 우리의 삶을 간파하고 찌르고 드러내고 흔들고 떠다니게 하고, 휘청이게 하는… 시간과 함께 흐르는 시구들…. ‘예컨대 영화는 생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즉 우리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고다르는 이십세기에 와서 인간에게 던져진 가장 특별한 도구를 그렇게 불렀다! 이 도구를 우리 곁에 늘 있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