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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영화인] 먹지 마세요~, 그분께 양보하세요~
강병진 2008-05-12

먹지 마세요~, 그분께 양보하세요~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 진출을 바라보는 네분의 감독님을 모셨습니다. 몇몇 보수언론의 논설위원님들 혹시 이분들도 좌파감독으로 몰아세우실지…. ;;

MB가 극장관객을 뺏어가는 게 아닌가 싶다. 그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이 영화보다 훨씬 스릴 넘치지 않나. 탄핵서명에 120만명이 참여했는데, 지금은 웬만한 한국영화도 도달하기 힘든 수치다. 그것도 일주일 만에!!! _자신도 그런 재밌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정윤철 감독

난 쇠고기 비싸서 돼지고기만 먹는다. (웃음) 광화문 촛불행사를 보면서 이상했다. 결국 자기들이 뽑아놓은 사람 아닌가. 이렇게 될 줄 몰랐냐고. 그런데 아직은 화낼 때가 아닌 거 같다. 앞으로 얼마나 더 나빠지겠나. 지금부터 몸을 추스려야지!! _한국사람 대부분이 어렸을 때부터 미제 소시지를 많이 먹었으니, 혹시나 내성이 있지 않겠냐는 이해영 감독

(이해영에게) 어제 나랑 먹은 쇠고기는 뭐얏! ㅋ 농담이고 나는 지금 시위에 참가한 10대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이건 MB만의 문제가 아니라 MB와 뉴타운 공약을 내건 국회의원들을 지지한 너희 엄마, 아빠들의 문제라고. _한국이 아시아에서는 가장 세련된 정치를 하는 줄 알았는데, 이러는 걸 보면 너무 슬프다는 변영주 감독

그래도 10대가 참여하고 있는 건 건강하게 보여요. 다만 나는 우리나라가 얼마나 잘살지는 모르겠는데, 잘사는 나라보다는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세계적인 감독이 안 돼도 좋으니까, 영어 못해도 행복한 나라에 살았으면 싶고요. 어찌됐건 일단 앞으로 5년을 견디는 게 중요하죠. _끊었던 담배를 다시 물었다는 류승완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