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볼 수 있는 통로가 많아져서 예전에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었던 영화에 대한 욕구가 감소되었다고들 한다. 그러나 그 많아진 관람 기회가 반드시 좋은 결과만을 낳지는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과거 씨앙씨에나 문화학교 서울에서 기대와 설렘으로 대했던 감정을 얘기하면 고루한 것일까? 독서지도사라는 직업이 생겼듯이 많은 영화들 가운데 삶과 사회에 대해서 조언이 될 영화를 보고 토론하는 문화의 장으로서 서울아트시네마는 영화 조언자의 역할을 해왔고 또 앞으로도 영화와 관객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충분히 해나갈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