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2012년까지 라인업 발표
디즈니가 2012년까지의 애니메이션 개봉 스케줄을 발표했다. 3D로 재개봉하는 <토이스토리1, 2>를 제외하면 신작만 10편이다. 그중 올 여름에 선보일 <월*E>와 수작업 기법을 사용한 <공주와 개구리>를 제외하면 모두 3D애니메이션인 것이 특징. 11월 개봉하는 <볼트>는 슈퍼히어로가 되고 싶은 강아지 이야기고, 78살 노인과 8살 어린이의 모험을 그린 <Up>은 2009년, <토이스토리3>와 <라푼젤>은 2010년, 사랑에 대한 SF <Newt>는 2011년, 스코틀랜드 귀족의 모험을 그리는 <The Bear and the Bow>는 2011년 크리스마스에 대기 중이다. 2006년작 <카>의 속편 <카2>와 필립 K. 딕의 단편에서 출발한 <King of Elves>는 2012년으로 예정됐다.
<발키리> 미국 개봉 또 연기
톰 크루즈가 출연하는 <발키리>의 개봉 일정이 또 한번 연기됐다. <엑스맨> <수퍼맨 리턴즈>를 연출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신작 <발키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 암살을 도모했던 독일 장교 이야기로, 2008년 6월27일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2월 제작사 MGM에서 2008년 10월로 개봉을 미룬 바 있다. 다시 한번 늦춰진 <발키리>의 개봉일은 2009년 2월13일로, MGM은 좋은 영화가 최고의 개봉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시점으로 옮겼다고 답했다.
<웰컴 투 슈티> 프랑스서 흥행돌풍
프랑스영화 <웰컴 투 슈티>가 자국에서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2월 말에 개봉해 5주 연속 정상을 지킨 이 영화의 누적수입은 1억5938만달러로, 관객 수 1740만명에 달하며 프랑스영화 최고 관객동원작의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까지 1위는 1966년에 개봉한 코미디 <La Grand Vadrouille>로 1730만명이었다. 외화까지 범위에 넣으면 최고 관객동원작은 <타이타닉>이 2070만명으로 1위인데, 배급사 파테의 앙리 드믈랭은 “배(타이타닉)는 곧 가라앉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키스탄영화, 43년 만에 인도 개봉
파키스탄영화가 43년 만에 인도에서 상영된다. 1947년부터 치른 인도·파키스탄 분쟁 뒤로 두 나라는 영화 교류를 금지해왔다. 그러나 2003년 파키스탄영화가 인도에서 소규모로 개봉했던 것을 시작으로 2007년 인도영화 3편이 파키스탄에서 개봉하면서 물꼬를 텄고, 2008년 정식으로 파키스탄영화가 인도에 수입됐다. 이번에 수입된 파키스탄영화 <신의 이름으로>는 쇼아이브 만수르 감독의 데뷔작으로 9·11 테러 뒤 모슬렘으로서의 신념에 대한 이야기다. 발리우드 감독 마드허 반다르카르는 “두 나라를 이어줄 훌륭한 영화”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