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제영화제, 잘 돌아갑니까? 문화체육관광부의 2007 국제영화제 평가에 따르면 관객 수가 많으면 관객만족도는 꼴찌고, 외형이 적으면 외면받습니다. 그런데, 이거 당연한 거 아닌가요?
관객 수가 늘어나면 관객만족도는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 관객 수가 많아서 벌어질 수 있는 사고를 영화제 측이 방치하고 있는 건 아닌지에 대한 평가도 함께 해야한다. 영화제의 성격을 고려하는 태도도 필요하다. 부산은 아시아, 전주는 디지털, 제천은 음악 이런 식으로 각자 성격과 타겟이 있는데 죄다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는 건 문제가 있다. _심지어 평가위원으로 위촉된 사람들 중에는 영화제에 오지 않고 평가서를 쓰는 사람도 있다는 A영화제 관계자
관객만족도 평가를 150명에서 200명 정도 되는 관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관객이 적은 국제영화제가 7천명 정도이고 가장 많은 영화제는 20만명 정도다. 그런데 둘 다 똑같이 150명에서 200명 정도의 관객을 모아 조사한다. 애초에 모집단 자체가 성립이 안 되는 거다. 이제는 뭐라 그러면 그냥 그런가보다 무시하고 산다. _자기들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서 업무에 반영하고 싶다는 B영화제 관계자
아마 문화체육관광부도 곤욕일 거다. 일단 자금을 지원하는 건데 지원하는 명분은 있어야 할 거 아닌가. 영화제가 아니라 다른 문화행사 혹은 관련사업 평가서를 한번 보고 싶다. 왠지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 교통편은 만족스러운가, 관람가격은 적당한가 이런 식의 설문으로 행사를 평가하는 게 말이 되나. 차있는 사람은 편하고, 돈 많은 사람은 적당할 것 아닌가. _그래도 그런 기사가 나오면 더 열심히 해야지 어쩌겠냐는 C영화제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