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편으로 나눠 개봉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영화화를 놓고 워너브러더스가 묘안을 짜냈다. 영문 페이퍼백으로 총 784페이지에 달하는 장대한 이야기를 두 시간가량의 러닝타임에 구겨넣는 것을 포기하고 <킬 빌>처럼 2편으로 나누어 개봉하기로 한 것이다.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를 연출한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2010년 11월에 전편을 개봉하고, 후편은 2011년 5월에 개봉할 계획이다. 개봉 스케줄은 나눠졌지만 영화는 동시에 촬영한다.
할리우드 제작사들, 3D 스크린 확장 지원
디즈니, 이십세기 폭스, 파라마운트, 유니버설이 3D 스크린 확장에 뜻을 모았다. 극장 관계자들과 배급업자 스튜디오의 대표들이 모이는 영화산업의 연간 행사 쇼웨스트에서 앞으로 3년간 1만개 상영관을 3D 영화 상영에 적합하도록 업그레이드하는 데 필요한 설비와 재정을 지원하기로 한 것. 현재 스튜디오들이 제작·기획 중인 3D영화는 31편에 달하며 2009년에는 10편가량의 3D영화가 개봉을 준비 중이다. 3D에 미래를 건 스튜디오들의 전략과 극장 시스템의 현실이 맞지 않아 2009년부터 3D 스크린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예상했으나 이번 결정으로 우려했던 개봉 스케줄의 혼선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추격자>, <디파티드>팀이 리메이크한다
<추격자>가 미국에서 리메이크된다. 워너브러더스에서 100만달러에 리메이크 판권을 샀고, <무간도>를 할리우드에 맞게 <디파티드>로 옮기는 데 성공한 시나리오작가 윌리엄 모나한이 각색할 예정이다. <디파티드>에 출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출연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으나, 감독과 캐스팅 등의 계약은 아직이며 세부사항도 밝혀진 바 없다. <추격자>는 베를린영화제 마켓에서 프랑스, 그리스, 홍콩 등에 선판매됐다.
디즈니, 일본 공략 계획 발표
디즈니의 현지화 전략이 인도, 중국을 넘어 일본으로 손을 뻗친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과 손잡고 일본 정서에 맞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일본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발표했다. 프로젝트의 첫 번째는 <파이어볼>이라는 로봇애니메이션으로 도에이애니메이션과 공동제작하며, <릴로와 스티치>의 리메이크도 계획하고 있다. 하와이 원주민 소녀와 외계 생물의 모험은 오키나와의 일본 소녀가 주인공인 이야기로 탈바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