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말 이해가 안 가는데 박은혜씨가 자기 몸 중에서 불만이 코라고 하더라. 우리가 보기에는 정말 예쁜데…. 우연히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카메라를 향해 돼지코를 해보인 거고, 나머지 두 사람도 따라서 흉내내본 거다. 분위기가 좋았다. 촬영 때문이지만 와인도 한잔씩 하고,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개인 얘기들도 좀 하고, 김영호 선배님은 팝송까지 한곡 불러주셨다. 잘 부르시더라. 파리 촬영 내내 민박집에 같이 묵어서인지 현주 역의 서민정(맨 오른쪽)씨를 포함해서 다들 친해져서 이런 게 나올 수 있었겠지. 아, 근데 왜 돼지코냐고? 그냥. 영화에 나오는 돼지 머리하고는 전혀 상관없다…. 음 선견지명이라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