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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즐거움은 나누면 두배라니까
최하나 2007-12-18

여러 사람과 함께 관람하는 것이 영화보기의 즐거움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 나와

함께 보면 기쁨도 두배~! 혼자 영화를 보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함께 보는 것이 영화 관람의 즐거움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시카고대학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 ‘Consuming with Others’에 따르면, 관객은 영화를 보는 동안 서로의 반응에 점차적으로 동화되며, 이러한 감정의 공유가 결과적으로 해당 작품에 대한 평가 역시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대학은 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똑같은 영화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심리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그룹은 영화를 홀로 감상하고, 두 번째 그룹은 영화를 다른 이들과 함께 보되 서로의 표정을 살필 수 없도록 칸막이를 설치했으며, 마지막 그룹은 다수의 관객이 개방된 공간에서 영화를 보도록 했다. 모든 참가자들은 소형 컴퓨터로 그때그때 자신의 감정을 입력하도록 지시받았다. 조사 결과, 영화를 개방된 공간에서 함께 본 참가자들은 기분이 좋아질 때 함께 좋아지며, 나빠질 때 함께 나빠지는 등 영화 체험이 일치된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러한 감정의 일치는 관객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다른 사람의 표정과 반응을 살핌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다른 관객이 자신의 감정과 일치하는 반응을 보일 경우 그 감정이 지속되는 반면, 일치하지 않을 경우에는 감정이 사그라진다는 것. 연구를 진행한 시카고대학의 앤 맥길 교수는 “영화 관람 뒤 영화가 얼마나 좋았느냐고 질문했을 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본 관객의 반응이 더욱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며 “옆사람의 표정을 살피고 서로의 감정을 일치시킴으로써 관객은 공유된 체험을 하게 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영화를 더욱 즐길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