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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토리] 비주류영화에 맞는 상영방식을 찾자
정재혁 2007-12-17

전국의 영화상영자들이 모였다? 12월13일 대전시 유성구 경하호텔에서 개최된 ‘2007 전국 영화상영자 워크숍’. 이름만 들으면 극장주들의 친목모임인가 싶지만 이 행사는 독립영화, 예술영화, 고전영화 등 비주류영화들의 효율적인 상영방식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한국독립영화협회가 공동상영운동 네트워크 워크숍이란 이름으로 진행하던 독립영화 중심의 행사를 예술영화, 고전영화까지 확장한 것이다. 독립영화배급지원센터의 원승환 소장은 “<넥스트 플러스> 관련 회의를 하면서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제의를 받았다. 비주류영화들을 주류영화 상영방식에 맡겨놓을 순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워크숍엔 경남, 제주 등 지역 영상위원회 회원과 영화사 진진의 양희순 팀장, 광주극장의 김형수 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예술영화, 고전영화, 독립영화 등 올해 국내에서 상영된 비주류영화들의 현황을 정리하고 과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일본 커뮤니티시네마지원센터 사무국장 유코 이와사키와 유로스페이스 대표인 호리코시 겐조가 참석해 일본의 커뮤니티시네마 운동을 소개했다. 원승환 소장은 “독일이나 미국쪽은 언어가 안 돼 일본쪽 손님을 모셔왔다”는 우스갯소리를 했지만 이는 다른 국가의 시네마테크, 영화 상영운동을 살핌으로써 국내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 그는 “앞으로 워크숍을 1년에 한번씩 정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