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의 테마파크형 리조트가 2012년 3월 중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에 들어설 계획이다. 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는 지난 11월27일 USK 컨소시엄사와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테마파크형 리조트는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내 약 470만 제곱미터 부지 위에 건설되며 외국인투자금액을 포함해 총 2조9천억원이 투입된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유니버설 올랜드 정도의 대규모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테마파크, 시티워크, 컨벤션센터, 호텔, 워터파크, 골프장, 웰니스 스파, 프리미엄 아울렛 등 8개의 주요 시설이 들어서고 가족들이 수일간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복합 테마 리조트다. 리조트가 들어설 송산그린시티는 화성시 시화호 남쪽 간석지 5676만 제곱미터에 조성될 관광 레저형 생태환경도시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랜도에 있는 유니버설 파크 앤드 리조트가 USK에 독점 사업권을 주었고 부지를 알아보던 중 우리와 2006년 7월13일 접촉한 뒤, 함께 후보지를 물색하다가 같은 해 12월 송산그린시티로 확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화성이 선정된 이유에 대해서는 “제2인천고속도로가 완공될 경우 서울과의 거리가 가까워진다는 점. 송산그린시티 개발프로젝트와 맞물려 나게 될 시너지 효과”등을 꼽았다. 경기도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건설로 연간 1천만명 내외의 방문객 이용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건설시에 5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만9천명의 고용 창출을, 운영시에 연간 2조9천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와 5만7천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1900억원 이상의 세수증대 효과도 거둘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지난 11월14일 싸이더스HQ는 “모회사인 iHQ가 MGM 스튜디오 파크의 국내 독점사업권을 갖고 있는 MSC코리아와의 제휴를 통해 대형 테마파크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10월23일 미국 LA에서 양사 대표가 전략적 제휴를 맺는 데 합의”했고 2011년 개장 예정이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의 국내 대형 테마파크 사업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