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황진이가 금강산을 거쳐 뉴욕으로 간다. 송혜교가 뉴욕에서 활동 중인 손수범 감독의 독립영화 <페티쉬>에 캐스팅됐다. <퍼니게임>의 아르노 프리스치가 상대역으로 결정된 <페티쉬>는 동양의 주술세계를 그린 영화로, 송혜교는 영적인 능력을 지닌 여자를 연기한다. 송혜교를 캐스팅한 캐스팅디렉터 수잔 숍메이커는 그녀가 “동양적이면서도 서양적인 매력을 지닌 배우”라고 평했다.
김수로 <흡혈형사 나도열> <잔혹한 출근>의 김수로가 이번엔 영어로 웃긴다. 김수로는 박광출 감독(<잠복근무>)의 신작 <울학교 이티>에서 어쩔 수 없이 영어교사가 된 체육선생을 연기한다. <울학교 이티>는 발로 뛰며 학생들과 함께하던 체육교사 천성근이 체육이 필요없다는 강남 학부모들의 극성에 못 이겨 영어교사로 변신하는 이야기. 2008년 1월 크랭크인한다.
공효진, 신민아 <M>의 상처받은 여인 공효진(사진)이 이번엔 생선장수 아줌마로 변신했다. 공효진은 성격도 사는 방식도 서로 다른 두 자매가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에서 언니 명주를 연기한다. 명주는 생선장사를 하며 7살짜리 딸 승아를 기르는 억척스런 여자. 엘리트 커리어우먼 동생은 드라마 <마왕>의 신민아가 연기하며, <오! 수정> 연출부 출신인 부지영 감독이 연출한다.
마쓰야마 겐이치 <데스노트>의 L 마쓰야마 겐이치가 가수가 되어 노래를 부른다? 마쓰야마 겐이치가 130만부 이상 팔린 개그만화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영화화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는 헤비메탈 밴드의 보컬이 화장을 지우면 시부야계 음악을 하는 부드러운 청년이 된다는 설정의 이야기. 마쓰야마는 1인2역을 맡아 헤비메탈과 시부야계 팝을 모두 부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