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고전영화 <마티> <총각파티> 등으로 유명한 델버트 만(87) 감독이 11월11일 폐렴으로 숨을 거뒀다. TV시리즈를 만들면서 주목받은 그는 1955년 <마티>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탈리아 이민자 마티를 주인공으로 한 이 영화는 오스카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석권했다. <하이디>(1968), <제인 에어>(1971) 등 프라임타임대에 방영돼 인기를 얻은 각종 TV시리즈도 그의 손에서 완성됐다. 45년 동안 60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한 그는 방송계의 테크닉을 영화 연출에 적용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