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묵 감독의 영화 <청계천의 개>가 후원인을 모집한다. <청계천의 개>는 소녀가 되고 싶은 소년 민수가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전작 <나와 인형놀이> <얼굴없는 것들>로 주목받은 김경묵 감독의 신작이다. 서울영상위원회와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1200만원 규모의 예산으로 계획된 이 작품은 애초 40여분의 단편. 하지만 영화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민수의 방을 세트로 지으면서 추가 예산이 발생했고, 촬영횟수는 8회에서 11회로, 상영시간은 60분으로 늘어났다. 김희경 제작실장은 “처음부터 단편으로 완성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무계획적으로 예산이 늘어난 건 아니고 비주얼적으로 중요한 공간을 세트로 하자고 결정하면서 추가 비용이 생겼다. 후원사업으로 500만원을 모으려 한다”고 말했다. 10월28일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의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업하며 내년 봄 완성을 목표로 한다. 후원을 원하는 사람은 후원계좌로 일정한 금액을 입금한 뒤 자신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와 연락처, 입금액과 입금일자를 적어 메일(hello_summer@naver.com)로 보내면 된다. 1만원 이상 후원하면 자신의 이름을 영화 크레딧에 올릴 수 있으며, 3만원 이상일 경우 <청개천의 개> 시사회 초대, 5만원 이상일 경우 <청개천의 개> DVD를 받을 수 있다. 후원계좌: 048401-04-061899 국민은행, 김경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