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7을 아시나요. 이제 막 법인 등록을 마쳤다니 모르는 게 당연한 이 회사의 전신은 NDS 5317. <마이 제너레이션>의 제작사였다지만 낯설기는 매한가지다. 그러나 그간 노동석 감독을 비롯한 그의 영화아카데미 동기들이 그 이름을 빌려 각종 제작지원 서류를 제출했고, 당선됐으니, 나름 무명의 인디메이저(?) 영화사다. 노동석 감독과 이하 감독 등 영화아카데미 동기들이 모여 영화사 N7을 만들었다. 이하 감독(<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의 새로운 시나리오 <어떤 여행의 기록>(가제)이 NDS 5317의 이름으로 영화진흥위원회 예술영화지원작에 선정됐고, 지원금 4억원을 발판으로 새로운 공동제작사나 투자사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NDS 5317을 법인회사로 만든 것이다. N7의 창립작이 될 <어떤…>(가제)은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한 한 남자와 그 친구들의 여행을 좇는 영화. “<여교수의…>와 비슷하면서도 발랄한 영화로, 무엇보다 더욱 즐겁고 재밌게 만들고 싶다”는 이하 감독이 말한다. “(영화사 만드는 것보다) 영화 만드는 게 더 쉬운 것 같다. (웃음)” 인디메이저든, 메이저인디든 아무래도 좋다. 매력적인 영화, 그들의 전작보다 조금이나마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N7에서 태어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