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가 600만 관객을 끌어모으면서 <반지의 제왕>을 제치고 외화로는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웠다, 고 수입사가 7월18일 보도자료를 돌렸습니다. 그런데 이 수입사는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를 들인 <화려한 휴가>의 투자사이기도 합니다. 80년 5월 광주의 비극을 재현한 <화려한 휴가>가 과연 할리우드 골리앗에 맞서는 돌쇠가 될 수 있을까요.
“(흥행이) 되긴 될 거라고들 예상한다. 얼마나 되느냐가 문제인데, 극장 관계자들 사이에선 호남쪽은 당연히 잘될 거고 서울에 있는 전라도 사람만 봐도 그 수는 상당할 거라고들…. 외화의 독주가 심한데 그걸 멈출 유일한 희망이 아닐까. 정치색을 심하게 뺀 이야기가 10대와 20대를 얼마나 끌어낼지 궁금하다. 이 부분은 솔직히 가늠이 잘 안 되고 우리도 너무 궁금하다.” -8월 앞두고 갑자기 개봉작 수가 늘어나고 있으나 될 만한 영화가 별로 없어 머리만 아프다는 극장관계자 B씨
“일반시사 때 가서 봤는데 많이 울더라. 이런 분위기라면 400만~500만명까지는 갈 것 같은데 그 이상은 잘 모르겠다. 영화 자체는 광주의 진실을 전혀 모르는 세대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은 충분히 할 것 같다. 신파적 요소가 많지만 그 정보 전달을 방해하는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다만 영화 안의 긴장이 다소 떨어져 보면서 아쉽긴 했다.” -예나 지금이나 <꽃잎>에 대해 절대적 지지를 보내던 프로듀서 C씨
“무조건 잘됐으면 좋겠다. 어떤 수위를 지켜가면서 아주 쉬운 대중영화의 미덕을 갖추었다. 울고 웃었으면 됐지 뭐. (관객이) 보러 올지 모르겠으나 보러 오면 좋아하겠다 싶더라. 그리고 이 영화 안 되면 투자사 큰일나는 거 아닌가. 큰 작품이니 영화계도 안 좋을 테고.” -<트랜스포머> <다이하드4.0> 등 할리우드 최신형 모델에 영화인으로서 자꾸 눈길이 간다는 제작자 A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