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직함도 밝히지 말아달라는 요청이 많았습니다. 대종상 고위관계자인 영화계 원로들이 무섭답니다. 아무쪼록 당신의 수상을 지켜봤다는 의미로 읽어주시길…. ;;
김아중이 잘한 건 알고 있다. 하지만 그녀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건 좀 어색해 보이더라. 이제 한창 자라는 배우인데 그 상이 오히려 무거운 짐이 되지 않을까? 그나저나 명색이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제라고 자부하는 행사인데 이제는 좀 분명한 색깔을 가졌으면 좋겠다. 옛날에는 정말 큰 행사처럼 보였는데, 이제는 TV에서도 큰 관심이 없는 것 같다. _그래도 영화인들이 서로 격려하는 자리로서의 의미는 좋게 보인다는 영화인 A
신영균 선생님의 수상소감이 웃겼다. 서울대 치대를 나오셔서 병원을 차리셨다가 영화에 대한 열정 때문에 어려운 길을 택하셨다는데,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건지 싶더라. 이왕이면 그런 분들 말고 이름없이 사라져간 원로들에게 공로상이 돌아갔으면 좋겠다. 이미 그분들은 한때 많은 수혜를 누린 분들 아닌가. 굳이 상을 또 드려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_대종상이 정말 변하고 싶다면 공로상 시상에서도 모험을 해야 한다는 영화인 B
최근에는 칸영화제 말고 관심이 가는 영화제가 없었다. 야근하느라 시상식 중계를 보지도 못했다. 이제는 그냥 누가 상을 탔다면 으레 그러려니 한다. 긴장감도 없고 사실 아주 뻔하지 않나. 어떤 배우가 인기가 많다고 언론에서 난리를 하면 어김없이 그 배우가 인기상이나 신인상을 타더라. 영화제 수상도 마케팅의 힘이 중요한 게 아닐까. _전도연의 칸영화제 수상 때문인지 올해는 더욱 대종상이 초라하게 보였다는 영화인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