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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베이의 변신로봇활극, <트랜스포머> 첫 공개
강병진 2007-06-12

온라인 프리뷰/<트랜스 포머>

일시 : 6월 11일 아침 9시 30분 장소 : 용산 CGV

이 영화 스티븐 스필버그와 마이클 베이가 합작한 변신로봇활극. 헬기로 변신이 가능한 로봇 한대가 중동의 미군기지를 초토화시키고 미군 네트워크에 해킹을 시도한다. 기겁한 펜타곤은 여러 IT전문가를 불러모아 대책을 마련하지만 뾰족한 대안은 드러나지 않는다. 한편, 왕따 고등학생 샘(샤이아 라보프)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만의 차를 갖게된다. 카 스테레오를 제 멋대로 작동시키는 낡은 스포츠카지만, 쓰임새는 볼 수록 남다르다. 어느 날 밤, 자신의 차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목격한 샘은 이 차가 외계에서 날아온 오토봇 군단의 단원 범블비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곧이어 지구로 도착한 버블리의 친구들은 샘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도움을 요청한다. 악의 트랜스포머 군단인 디셉티콘 일당이 에너지원인 큐브를 찾아 지구에 왔으며 우주의 질서를 찾기위해서는 그들보다 먼저 큐브를 찾아야한다는 것. 그리하여 샘은 범블비를 비롯한 옵티머스 프라임, 재즈, 아이언하이드, 라쳇등의 오토봇 군단과 연모해마지않는 미카엘라(메간 폭스)와 함께 디셉티콘 군단에 맞서기로 한다. 6월 28일 개봉

말X3 "<트랜스포머>의 속편에는 현대자동차의 차를 사용할까 한다."(웃음) (마이클 베이) - 영화에 등장한 GM의 차들이 PPL이었냐는 질문에. "사실 난 마른 남자를 좋아한다."(웃음)(메간 폭스) - 영화에서처럼 근육질에 팔뚝이 굵은 남자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100자평 로봇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변신을 일삼으며 전투를 벌인다. 그런데 애니메이션이 아니고 실사영화다. <트랜스포머>의 매력은 눈앞의 새끈한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과정이 (CG겠지만)CG티를 내지 않고 펼쳐진다는 것에 있다. 그것만으로도 볼만한 장점은 충분하지만 이 로봇들에게 변신외에 다른 개인기가 없다는 건 아쉬운점이다. 그럭저럭 웃어넘길 수 있는 실없는 농담과 무자비한 결투를 지켜보다보면 어느 새 이들의 변신도 그닥 새롭지가 않다. 강병진/ <씨네21> 기자

<트랜스포머>는 ‘할리우드를 우습게 보지 말라’는 경고장과 같은 영화다. <트랜스포머>는 풍성한 캐릭터와 역동적인 드라마를 찾아보기 힘들어진지 오래됐고, 창의력이 고갈돼 속편만이 양산되고 있는 지금의 시스템 안에서 할리우드가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는 지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자동차가 화려한 로보트로 변신하고, 이들이 도심 속에서 인간들과 뒤섞여 대대적인 전투를 벌인다는 설정은 누구나 꿈꿀 수 있지만, 이를 실사 화면으로 스크린 안에서 구현하는 일은 할리우드만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이 영화는 자랑스럽게 보여준다. 물론, 이런 놀라운 영상의 홍수 속에서 촘촘한 이야기와 흥미로운 캐릭터, 그리고 놀라운 상상력까지 기대하는 건 난망한 일이다. 엄청나게 과격하고 어지러운 액션신이 너무나도 빨리 전개되다 보니 가끔은 ‘쟤들이 왜 싸우지?’라고 의문을 품게할 정도니 이 영화에서 탄탄한 이야기 따위는 애초부터 필요치 않았는지도 모른다. 또 하나의 아쉬움은 지나치게 완구처럼 생긴 이들 변신합체 로보트들에게는 도무지 정을 붙이기 어렵다는 점이다. 문석/ <씨네21> 기자

마이클 베이 영화다. <배드 보이즈2>보다 두배 더 시끄럽고, 특수효과는 <진주만>보다 두배 더 거대하며, 스토리는 <아마게돈2>보다 2배 더 찬란유치하다. 그런데 장난감 회사의 대량생산 변신로봇 완구로부터 기원한 마이클 베이 영화에서 그런걸 단점으로 지적해야할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트랜스포머>는 입이 딱 벌어지는 스펙터클의 미학을 보여준다. 특수효과가 새롭기 때문은 아니다. 솔직히 킹콩이나 공룡처럼 생명을 가진 괴물을 창조하는 게 금속성의 로봇보다야 훨 어려운 일 아닌가. 다만 <트랜스포머>는 "과연 거대로봇을 소재로 블록버스터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오랜 할리우드의 바운더리를 일시에 무너뜨려놓았고, 그만의 세계안에서 충분히 즐길만한 블록버스터다. 에반게리온과 건담과 마크로스의 로열티가 쑥쑥 올라가고 있는게 보인다 보여. 김도훈/ <씨네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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