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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추상미 주연 <열세살, 수아> 첫 공개

일시 5월 30일 오후 2시 장소 씨네코아(스폰지하우스)

이 영화

아빠가 돌아가신 뒤 엄마(추상미)와 함께 단 둘이 살고 있는 열 세살 수아(이세영). 평범하고 약간 숙맥이지만 착한 소녀다. 하지만 아빠 없이 사는 요즘 엄마가 고물상 아저씨와 친해지는 게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 친구와의 사이는 틀어지고 우연히 수아는 또 다른 친구와 어울리다 경찰서까지 가게 된다. 서먹했던 엄마와의 사이는 나빠지고, 엄마와 싸우고 난 뒤 수아는 진짜 엄마를 찾으러 가겠다며 서울로 상경한다. 수아가 애타게 찾는 진짜 엄마는 자신의 환상 속에 그리고 텔레비전 속에 나오는 유명 여가수다.

말말말

"한 번도 애기엄마가 되 본 적 없다. 그래서 13살 아이 엄마를 하는게 걱정스러웠다. 그런데 수아가 꼭 내 13살 모습이더라. 모든 게 낯설고 구름위를 걷는 것 같던 때가 아닌가. 그 시절의 나를 다시 만나고 싶어서 이 영화를 하게 됐다. 이번에는 수아가 욕심나서 했다. 그러니까 나는 중요하지 않고 수아를 잘 보아 달라"(추상미) "우리 엄마가 너무 말씀을 길게 하셔서 저는 짧게 하겠습니다. 저는 어리니까요. 재미있게 봐주세요"(이세영)

100자평

"숫자를 세며 걷는 조용한 아이, 수아는 열세 살이다. 아버지가 돌아신 후 식당 하는 지겨운 엄마와 단둘이 산다. 수아에겐 비밀이 하나 있는데, 진짜 엄마가 사실 유명가수 윤설영이라는 것. 고요한 무채색의 세계에 살지만, 자신의 내면에 환상과 마술의 따뜻한 세계를 품은 아이 수아. 삶이 획기적으로 변하지 않듯, 환상은 환상이고 현실은 현실. 그러나 <열세살, 수아>는 현실과 환상의 균형점을 마침맞게 찾아냈다. 청보리밭 옆으로 지나는 노란 버스에서 수아가 받아들이는 현실과 환상의 화해가 아름답고 감동적. 아이와 소녀 사이, 아릿한 성장통 속에서 한때 수아였던 어른들을 위한 영화. 음악 감독을 맡으며 특별 출현한 자우림 보컬 김윤아의 빨간 드레스도 만날 수 있다." 송효정/영화평론가

“처음보면 이 영화의 주인공이 이세영이라는 걸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깍쟁이 역할을 맡았던 지난 작품들보다 미열에 시달리는 사춘기 초입의 지금 역할을 훨씬 잘 해내고 있다. 이 어린 배우는 지난 영화들에서 어른들의 손때를 탔던 것보다 훨씬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보통아이의 고민이 보인다. 그러나 영화는 기대보다 너무 평탄하다.” 정한석/씨네21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