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의 <괴물>이 개봉했을 때도, <스파이더맨 3>가 개봉한 뒤에도 극장들은 관객의 선택의 기회를 무례하게 앗아갔다. 부스러기처럼 다른 영화가 몇편 걸려 있지만 ‘대작’ 한편 보고 나니 공연히 영화 볼 맛 떨어지고 당분간 극장 근처엔 가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세태 속에 서울아트시네마는 얼마나 영양가있는 영화관인지 새삼 소중해진다. 때론 낯선, 때론 파격적인, 때론 소박한 영화들이 천박하거나 무례하지 않게, 관객과의 소통을 목표로 매번 짜이고 있다. 녹음이 아름다운 요즘 서울아트시네마로 ‘영화’ 보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