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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영화인] 살맛나는 현장, 신명나는 스탭들!
강병진 2007-04-23

살맛나는 현장, 신명나는 스탭들! 영화노사협상안이 드디어 타결됐습니다. 그들의 악수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을 모아봤습니다.

아까 네이버에서 봤다. 일단 그동안 스탭들의 처우가 매우 열악했다고 들었기 때문에 좋은 일이라는 생각은 든다. 연출부인가, 조명부인가 아무튼 스탭이랑 사귀는 내 친구는 이제 데이트도 더 자주 할 수 있겠다고 좋아하더라. 그런데 스탭들 임금이 오르면 제작비도 인상될 텐데, 결국 그 부담이 관객에게 돌아오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가뜩이나 영화 할인이 없어지면서 영화 보기가 부담스러워졌는데 말이다. _내 연봉 협상이나 다시 하고 싶다는 모 멀티플렉스 VIP회원 K씨

투자자 입장에서는 큰 상관이 없다. 스탭들의 임금 상승은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제작자들과 예산 조정을 하면서도 배우나 감독, 프로듀서 임금도 아니고 스탭 임금에 대해서 관여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제작자들이 배우나 감독 개런티를 줄일 수는 없으니까 만만한 조수급 스탭들의 임금을 줄여온 거다. 이제는 그럴 수 없는 상황이 온 건데, 과연 배우나 감독들이 개런티를 조정해줄까? _스탭 임금을 깎으려는 투자자는 원래부터 없었다는 S 투자자

당연히 환영할 만한 일이다. 선배들 이야기를 들으면 지금은 스탭 계약이 팀 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퍼스트가 중간에 ‘삥땅’치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 하지만 개인당으로 계약하면 그런 일은 없어질 것 아닌가. 물론 팀 안에서 갈등이 생길 수도 있지만, 과도기 동안 해결되어갈 것이다. 불안하지는 않냐고? 앞으로 3년은 더 다녀야 졸업이다. 그때가 되면 모든 문제점들이 마무리돼 있지 않을까? _나중에 프로듀서가 되면 어떤 마인드를 갖게 될지는 장담 못하겠다는 영화과 1학년 H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