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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고! 고! 유바리
정재혁 2007-04-10

재정문제로 중단됐던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08년 2월 다시 문연다

2006년 시의 재정문제로 중단됐던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2008년 2월부터 다시 축제의 막을 올린다. 유바리영화제의 원상복구를 목표로 활동해왔던 비영리시민단체 ‘유바리판타’는 4월2일 기자회견을 갖고 2월 하순경에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7년 역사를 갖고 있는 유바리영화제는 판타지와 SF영화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 유수 영화제로 꼽히던 행사. 아시아영화를 선호하는 서구 감독들에게 인기가 높았으며, 쿠엔틴 타란티노는 자신의 영화 <킬 빌>에서 여자 캐릭터의 이름을 ‘고고 유바리’로 지으며 영화제에 대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바벨>

영화제가 개최되지 못한 2007년에는 유바리관광청과 배급사들의 후원을 받아 ‘유바리응원영화제’가 대신 치러졌다. 그러나 이 영화제는 기존의 유바리영화제와 다른 성격의 진행으로 좋지 않은 지적을 받았다. 2월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영화제 기간을 대폭 축소해 진행된 유바리응원영화제는 <바벨> <록키 발보아> 등 할리우드영화의 일본 프리미어 행사를 주요 일정으로 채워넣었다. 이에 ‘유바리판타’는 시로부터 영화제 중지 결정이 나왔던 2006년 7월부터 영화제의 재개최를 논의, 11월 위원회를 구성했다. ‘유바리판타’의 대변인은 “원래는 올 7월에 하려고 했지만, 유바리의 전통에 따라 내년 2월에 개최하기로 했다. 어중간하게 하느니 제대로 된 시기에 더 큰 규모의 틀에서 진행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