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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영화인] 아주 장~하십니다
강병진 2007-04-09

그분께서 정치적 손해를 무릅쓰고, ‘제3의 개국’을 이뤄내셨습니다. 소신과 양심을 가지고 내린 결단이랍니다. 아주 장~하십니다.

그분의 주치의가 구속됐다고 하더라고요. 입을 꿰매라고 했더니, 귀를 꿰매버려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기분이죠. 사랑이 어떻게 변하냐고들 하는데, 사람도 변하는데 사랑은 왜 안 변하냐고 말하고 싶네요. 그분에 대해서는 어느 시점부턴가 애정이 식어서 별로 할 말이 없어요. 그분의 공무가 이미지 메이킹이잖아요. 하긴 전문분야가 변호사니까, 자신을 변호하는 데는 일가견이 있으신 거죠. _아직도 정치인들에게 기대를 거는 분들이 있냐는 A감독.

말하는 걸 보니 변태 아니면 선무당 같더라고. 어느 쪽이든 사람잡는 건 마찬가지잖아? 늘 정치인들은 조심히 어록을 남겨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어. 심지어 이제 반대자는 서서히 사라질 테고 이념적 반대자만 남을 거라고 하잖아. 이건 기존에 자신을 지켜준 사람들을 매우 교묘하고 악랄하게 평가절하하는 거라고. 하는 짓을 보면 자기도취에 빠져서 지만 선지자인 줄 알고 있는 것 같아. _꼴도 보기 싫어서 한동안 관련 기사는 건너뛰었다는 B제작자.

사실 난 별로 할 말이 없어. 지금 내 코가 석자인 상태인데. 스크린쿼터 축소의 영향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골리앗을 상대로 싸우는 다윗의 입장이 된 거지. 그분? 글쎄, 별로 관심이 없어서…. 관심 접은 지 한참 됐어. 굳이 한마디 하라면, 정말 힘든 상대를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싸우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깨달아야 한다는 거지. 하지만 한번 열심히 싸워봐야지 별수있나. _이제는 객기라도 부리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C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