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식과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개막식. 두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권해효씨가 사회를 보았다는 것, 사회자와 주최쪽이 줄곧 돈 얘기를 하더라는 것. ‘장사하자’, ‘먹고살자’고 외치는 홍보영화도 퍽 인상적이었다. 한국사회에서, ‘문화행사’에서 그렇게 노골적으로 돈 얘기를 하다니! 하지만 칙칙한 구석 하나없이 그토록 밝고 유머러스하게 돈 얘길 하는 이 명랑한 마이너리티들 앞에서 누가 지갑을 열지 않을 수 있을까. 서울 도심에 시네마테크 공간이 안정적으로 확보되길! 아울러 상암동 영상자료원 신청사의 시네마테크와 프로그램을 주고받으며 연대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