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가? 오달수가 나를 추천했다고? <그해 여름> 찍으면서 처음 만나서 친한 친구가 됐는데. 영화 끝나고 나서도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네. 사실 지금까지 먹고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기부라는 걸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선한 친구를 둔 덕에 뒤늦게나마 무관심을 깰 수 있어 다행이다. 다음 주자는 수애를 추천한다. 같이 있으면 누구나 알겠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흔쾌히 응해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