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부활한다. 2006년 시의 재정이 문제가 되어 1990년 시작한지 17년만에 문을 닫게 된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유바리 응원영화제(Yubari Support Film Festival, 가칭)로 이름을 바꾸고 다시 한번 축제를 벌일 예정이다. 1월 18일 유바리 응원영화제의 관계자는 2월 22일부터 25일까지 새롭게 단장한 모습의 영화제가 열린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다시 시작하는 유바리 응원영화제는 유바리관광청의 지원으로 개최된다.
'버라이어티 아시아 온라인'에 따르면 영화제의 프로그램은 완성되지 않았으나, 14명의 신인감독이 연출한 20편의 장편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의 하이라이트는 제64회 골든글로브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바벨>의 상영으로, <바벨>은 일본에서 2007년 4월 개봉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제1회 유바리국제학생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일본에서 환타지영화와 SF영화를 소개하는 최고의 영화제로 자리매김했었다. 일본의 영화평론가이지 영화제의 수석 프로그래머인 토키토시 시오타의 활약 아래 이 영화제는 재능있는 감독과 눈에 띄는 작품을 선별하고 홍보하는 창구로, 또 외국인 게스트들의 손에 꼽히는 가장 흥미로운 영화제로 유명세를 떨쳤다.
탄광촌이었던 유바리시가 인구감소로 폐광을 맞자 다시 한번 시를 부흥시키고자 도모한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지난해 5260만 달러의 빚을 지고 영화제를 개최하지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