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충무로가 주목하는 기자가 한명 있습니다. 직장 때려치우고 뒤늦게 대학원에 진학한 누구는 아닙니다. 뒤늦게 현장 프로듀서 하겠다고 팔 걷어붙인 누구도 아닙니다. 그분이 얼마나 악명 높은지, 관객도 이미 눈치챘더군요. 인터넷 통신사 K 기자님. 채찍은 신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비난기사를 보면서 자극적으로 카피 쓰는 법을 터득했다는 마케터 A씨 “기자가 배우의 연기에 대해 나쁘게 평할 수 있다. 깔 수도 있다. 그런데 예고편만 보고서 씹는 건 너무하잖아. 듣기로 <중천>은 예고편만 갖고서 배우들 연기 못한다고 썼다던데. 그가 쓴 악의적 기사들의 제목만 한번 쭉 읽어보라. 기사까지 모두 읽으라고 권하고 싶진 않다. 노골적 비난 의도 말고 또 뭐가 보이는지.”
알바 천지 세상에서 비판조차 두렵다는 네티즌 B씨(네이버 지식iN에서) “찌라시로 불릴 가치도 없는 기사들을 써내더군요.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쓴 기사가 아니라 순전히 자신의 의견을 주입해 기사를 쓰니. 그게 기사입니까? 주장글이라고 딱 명시를 하고 쓰던지.… (중략)… (그쪽 입장에선) 이런 글을 쓰는 저도 알바겠지요?”
그분과 각별한(?) 사이가 됐다는, 그래서 올해가 끔찍하다는 마케터 C씨 “모두가 같은 목소리만 내는 현실이 문제다. 나야말로 투철한 기자다. 그분의 주옥같은 말씀들이다. 모든 매체와 배우 인터뷰를 할 순 없는 것 아닌가. 개별 인터뷰 요청을 들어주지 못할 경우 그분의 기자정신이 발동한다. 한번 조지면 끝까지 조진다면서. 온라인에도 언론중재위원회 같은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요즘 후발 인터넷 뉴스 업체 중 몇몇은 그분의 기자정신에 감화받아 준비하라고 선전포고하는 데까지 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기자 일을 했던 제작자 D씨 “기사 몇개를 읽어보긴 했는데. 뭐, 워낙 논리의 비약이 심해서 비판할 가치는 없는 것 같고. 개인적으로 영화인들에게 책임을 묻고 싶다. 그닥 큰 뉴스도 아닌데 무차별로 보도자료 돌려서 받아쓰게 하다 보니 인터넷이라는 바다에서 괴물이 태어난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