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브로스넌
제임스 본드, 스파이로 돌아오다. 007 시리즈에서 하차한 피어스 브로스넌이 차기작 <스파이 대 스투>로 또다시 액션영웅이 된다. <스파이 대 스투>는 섬에서 휴가를 보내는 동안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리라 결심한 평범한 남자 스투가 지구를 수호하는 임무를 띤 스파이와 예상치 못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 브로스넌은 뛰어난 능력을 자랑하는 스파이로 등장할 예정.
에릭 바나
에릭 바나가 뒤늦게 <황금 나침반>에 승선했다. 크리스 웨이츠 감독(<어바웃 어 보이>)이 메가폰을 잡은 <황금 나침반>은 필립 풀먼의 3부작 <그의 검은 물질> 가운데 첫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판타지물. 친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머나먼 북쪽 땅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 소녀를 주인공으로 하며, 케빈 베이컨, 존 허트, 니콜 키드먼, 대니얼 크레이그, 에바 그린 등이 이미 캐스팅된 상태.
존 말코비치, 대릴 한나
존 말코비치를 위시로 한 호화군단이 서로마 제국을 호령한다. 라울 루이즈 감독의 <사랑 그리고 미덕>은 서로마 제국의 황제였던 샤를마뉴 대제 치하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 스티븐 딜란이 샤를마뉴 대제를, 데미안 루이스가 그의 기사를 연기하며, <클림트>에 이어 다시 루이즈와 손잡은 말코비치는 바이에른족 전사로 등장한다. 프랑스 무훈시 <롤랑의 노래>를 토대로 하는 이 영화에는 새프런 버로스, 대릴 한나, 피터 오툴 등도 출연한다고.
로나 미트라
TV시리즈 <보스톤 리걸>의 섹시한 변호사, SF스릴러에 도전하다. 로나 미트라의 차기작 <둠스데이>는 ‘최후의 심판일’이라는 제목처럼 2007년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초토화된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당황한 영국 정부는 생존자들을 한데 모아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지만 30년 뒤 바이러스가 다시 그곳에 스며든다. <도그 솔저스> <디센트>의 닐 마셜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나오미 왓츠, 비고 모르텐슨
나오미 왓츠와 비고 모르텐슨, 서로를 추격하다. 런던을 배경으로 하는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이스턴 프로미시즈>는 한 조산원이 출산 중 숨진 러시아 여성의 정체를 밝히려다 러시아 마피아들과 맞닥뜨린다는 내용의 스릴러물. <폭력의 역사>로 크로넨버그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모르텐슨이 러시아 마피아 니콜라이로, 나오미 왓츠가 조산원 안나로 등장하며 아민 뮐러 스탈, 뱅상 카셀 등도 출연한다.
김민선
<하류인생> 이후 주로 브라운관 나들이를 했던 김민선이 스크린을 연신 두드리고 있다. <인류멸망보고서>에서 천상의 피조물 중 하나인 혜주보살로 김강우와 함께 촬영을 끝낸 김민선이 이번엔 강력반 여형사가 됐다. 양윤호 감독의 <레인보우 아이즈>에서 그는 파트너를 사랑하지만 일에서는 뒤지기 싫어하는 열혈 형사로 나온다. 12월 촬영을 앞두고 11월14일에는 서울 중부경찰서를 방문해 강력계 형사들의 생활을 조금 엿봤다고. 그런데 연달아 촬영하는 상대가 김강우니, 어쩌면 곧 스캔들 시비에 휘말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