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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캠페인 40] 코어 스튜디오 프로듀서 구정아
씨네21 취재팀 2006-11-15

<씨네21>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위기에 처한 서울아트시네마를 지원하기 위한 '시네마테크 후원 캠페인'을 벌입니다. 40번째 주인공은 코어 스튜디오 프로듀서 구정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년 전 한 사설 시네마테크의 문턱을 넘었을 무렵 나의, 그리고 우리의 꿈은 매우 소박했던 걸로 기억한다. 보고 싶은 영화 실컷 보기. 영화를 함께 보고 토론하고 책자건 카탈로그건 뭔가를 만들어내려고 애쓰고. 그건 일종의 캠페인성 활동이면서 동시에 취미 생활이었다. 그리고 밤새 조악한 자막을 비디오에 입히던 그때부터 분명 영화는 함께 나누어 봐야 할 무엇이었다. 서울아트시네마는 나의 영화 동지들이 이루어낸 10년의 성과다. 아이로니컬하게도 비디오로 시작해서 스크린까지 왔다. 컴퓨터로 영화를 보는 세상인데 거꾸로 가도 한참이다. 그러나 거꾸로 가서 제대로 만들기 위해 힘겹게 여기까지 왔다. 알면서도 요즘은 이러저러한 핑계로 그냥 관람객을 자처했었다. 영화가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라고 착각할 뻔했다. 서울아트시네마가 앞으로 10년을 굳건히 버티기 위해서 다시 행동이 필요한 때가 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