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비고의 영화를 보고 감동에 벅찬 나머지 삼청동 길목을 날아서 내려오던 때가 생각난다. 극장에서 일하는 나로선 비영리로 운영되는 서울아트시네마의 어려움과 재정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바가 크다. 자주 영화를 보러가는 것이 가장 정직하고 든든한 후원이겠지만 후원 회원으로 가입, 후원금도 내고 주변에 시네마테크를 알리는 좀더 적극적인 방법에 동참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던 게 시작이었다. 안정적 구조의 아카이브 구축은 우리 모두에게 돌아올 더 큰 문화적 혜택임을 알기에 아직 시네마테크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당장 달려가보기를 권한다. 그래서 그곳을 찾는 관객이 더욱더 많아지고 더욱더 사랑받는 공간으로 발전해나가길 진심으로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