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일을 오래 하면서 가족에게 참 소홀했는데 어머니가 쓰러지시고 난 뒤에는 그간의 내 삶이 참 후회됐다. 결국 돌아가시기 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고, <야수>는 개인적으로 어머니께 바치는 영화라는 의미도 있었다. 거기에 엄지원씨를 비롯해서 유지태, 권상우 등 앞으로 계속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 주자로는 <야수>의 이성재 조명감독을 추천한다. 최근 <조용한 세상>을 하면서 조명부 퍼스트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그 친구 복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